저는 한국나이로 벌써 서른,
영어를 의무교육으로 중학교때부터 대학교까지 배워왔으면서도
말한마디 못하는 `외국어 벙어리`였습니다.
또한, 군에서 장교로 7년간 복무할때 미군과 여러 합동작전을 하면서
통역에 의존해야만 하는 제 부족한 현실이 너무 부끄럽기까지 했습니다.
왜 그런 현실에 직면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받았던 의무교육체계도
문법과 독해위주로 가는 단점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다는것입니다.
온톡에서 최초로 시도해본 소감을 말씀드립니다.
1. 발음
필리핀 공용어가 따갈로그, 영어라는 건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걱정했습니다.
저는 지난 필리핀 여행에서 필리핀식 영어때문에 소통에 어려움을 많이 겪어보았습니다.
여행에서의 필리핀영어 발음이 진짜 이상했습니다. 마치 모르는 스페니쉬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레벨테스트를 받은 크리스탈 선생님, 저의 수업을 진행하는 데니스 선생님은
정말 발음이 좋았습니다. 토익공부를 해봤기때문에 미국식, 호주식, 영국식 발음정도는
구별해낼줄 아는데 정말 미국식 발음을 구사하고 계시더라구요.
2. 자신에 대한 의문
내가 과연 올바로된 문장을 구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 누구나 갖고 계실 것입니다. 저 역시 문법을 10년 넘게 배웠지만 적용하지 못하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그건 수업중간중간 선생님이 다 들으시고 고쳐서 기록해두셨다가 평가보기에서 다시 알려주십니다. 틀린 문장으로 말하더라도 문맥을 이해하고 다시 고쳐준다는 거죠. 정말 편리합니다. 내가 범했던 영어말하기 오류를 선생님이 직접 고쳐주십니다. 곧 이것은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거죠. `틀려도 된다. 고치면 된다`라는 마인드를 항상 선생님이 심어줍니다. 4일만 해봐도 알겠더군요.
늘 저의 콩글리쉬로 고생하는 데니스 선생님께 늘 감사드리며, 후기를 띄웁니다.ㅋ